체중관리

GLP-1 실제 효과, 임상시험만큼 빠질까요?

임상시험 15–22% vs 실제 진료 8.7% — 격차를 만드는 네 가지 조건

2026. 8. 9·13분 읽기

위고비나 마운자로를 시작하기 전에 가장 많이 듣는 숫자는 "15%", "20%" 같은 임상시험 결과예요. 그런데 실제로 병원에서 처방받은 사람들의 1년 뒤 평균 감량폭은 8.7% 였어요. 2025년 학술지 «Obesity» 에 실린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가 성인 7,881명의 진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예요.

절반 남짓한 숫자죠. 하지만 이 격차는 약이 생각보다 약해서 생긴 게 아니에요.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1년 안에 절반가량이 치료를 멈추고, 최고 유지 용량까지 올라가는 사람은 4명 중 1명 정도예요. 반대로 중단하지 않고 유지 용량까지 올라간 사람들의 감량폭은 임상시험과 거의 같은 자리에 있었어요.

그래서 "임상시험만큼 빠지느냐"는 질문의 답은 "약에 달렸다"가 아니라 "1년을 어떻게 버티느냐에 달렸다"에 가까워요. 이 글은 임상시험 숫자와 실사용 숫자가 어디서 갈라지는지, 그 격차를 좁히는 조건이 무엇인지를 실제 연구 수치로 정리해요.

임상시험 평균
14.9
% 감량 (세마글루타이드 2.4 mg, 68주)
실제 진료 평균
8.7
% 감량 (1년, 7,881명)
중단 없이 유지
11.9
% 감량 (1년, 같은 코호트)

📉 임상시험에서는 실제로 얼마나 빠졌을까요?#

임상시험에서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의 감량폭은 약제와 용량에 따라 대체로 15–22% 구간이에요. 이 숫자는 홍보 문구가 아니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 에 실린 3상 시험의 1차 결과예요. 다만 이 결과가 나온 환경이 일반적인 진료실과 상당히 다르다는 점을 함께 봐야 기대치가 어긋나지 않아요.

노트북 화면에 표시된 분석 그래프와 수치 표

2021년 NEJM 에 실린 STEP 1 시험은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비만 성인 1,961명을 68주 동안 추적했어요. 주 1회 세마글루타이드 2.4 mg 을 맞은 그룹의 평균 체중 감소는 14.9%, 위약(가짜 약) 그룹은 2.4% 였어요.

2022년 NEJM 에 실린 SURMOUNT-1 시험은 티르제파타이드를 72주 동안 시험했어요. 최고 용량인 15 mg 그룹의 평균 감량폭은 22.5%, 위약 그룹은 2.4% 였어요. 다만 이 22.5% 는 "약을 계획대로 끝까지 맞았을 때"를 가정한 추정치예요. 중간에 그만둔 참가자까지 포함해 다시 계산하면 같은 15 mg 그룹의 감량폭은 20.9% 로 내려가요.

주요 3상 임상시험의 감량 결과
시험약제·용량기간평균 감량위약
STEP 1 (2021, NEJM)세마글루타이드 2.4 mg68주−14.9%−2.4%
STEP 5 (2022, Nature Medicine)세마글루타이드 2.4 mg104주−15.2%−2.6%
SURMOUNT-1 (2022, NEJM)티르제파타이드 15 mg72주−22.5%−2.4%
SURMOUNT-1 (중단자 포함)티르제파타이드 15 mg72주−20.9%−3.1%

같은 시험, 같은 참가자인데도 계산 방식에 따라 1.6%p 가 움직여요. 임상시험 안에서도 "끝까지 맞은 사람"과 "중간에 그만둔 사람"의 차이가 이미 숫자에 반영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약제별 특성과 용량 차이는 위고비·삭센다·마운자로를 한 번에 비교한 정리에서 더 자세히 다뤄요.

기간을 늘린 시험도 있어요. 2022년 «Nature Medicine» 에 실린 STEP 5 시험은 304명을 104주, 즉 2년 동안 추적했어요. 세마글루타이드 그룹의 평균 감량폭은 15.2%, 위약 그룹은 2.6% 였어요. 눈여겨볼 점은 감량 속도가 60주 무렵 완만해진 뒤 68주부터 104주까지 체중이 다시 늘지 않고 유지됐다는 거예요. 약을 계속 쓰는 동안에는 무한정 빠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체중에서 안정되는 흐름에 가까워요.

그리고 이 시험의 완주율은 92.8% 였어요. 참가자 100명 중 93명이 2년을 끝까지 채웠다는 뜻이에요. 이 숫자를 기억해두면 다음 장의 실사용 데이터가 왜 그렇게 다른지 바로 이해돼요.

여기서 놓치기 쉬운 조건이 하나 더 있어요. STEP 1 참가자들은 약만 받은 게 아니라 매월 생활습관 상담을 받았고, 하루 약 500 kcal 을 줄인 식단과 주 150분의 신체활동을 함께 권고받았어요. 위약 그룹이 2.4% 나 줄어든 이유가 바로 이 상담 프로그램이에요. 즉 임상시험의 15% 는 "약 단독 효과"가 아니라 "약 + 구조화된 생활습관 프로그램"의 합산 결과예요.

🩸 실제 진료 현장의 숫자는 왜 절반일까요?#

실제 진료 데이터에서 GLP-1 계열 약의 1년 평균 감량폭은 8.7% 였어요. 임상시험 숫자의 절반 남짓이에요. 그런데 같은 데이터를 중단 여부로 나눠 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져요. 평균 하나로는 보이지 않던 구조가 드러나거든요.

흰색 디지털 체중계 위에 올라선 발

실사용 데이터는 임상시험처럼 조건을 통제하지 않고, 실제 병원에서 처방받은 사람들의 전자의무기록을 그대로 분석한 자료를 말해요. 참가 기준이 느슨하고 중도 이탈을 막는 장치가 없어서, 약이 현실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보여준다는 게 장점이에요. 반대로 누가 왜 그만뒀는지 같은 개인 사정은 기록에 남지 않아 알 수 없다는 한계도 있어요.

2025년 «Obesity» 에 실린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는 2021–2024년 세마글루타이드 또는 티르제파타이드를 처방받은 성인 7,881명을 분석했어요. 참가자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39를 넘는 고도비만 구간이었어요. 1년 뒤 결과는 언제 그만뒀는지에 따라 이렇게 갈렸어요.

CGM 데이터
중단 시점별 1년 감량폭 (2025년 «Obesity», 7,881명)
단위 · mg/dL
043개월 안에 중단 (20.4%)
+3.6
033–12개월에 중단 (32.0%)
+6.8
02중단하지 않음 (47.6%)
+11.9
01유지 + 고용량 (티르제파타이드)
+18
낮음 < 30보통 30–45높음 > 45

3개월 안에 그만둔 사람은 3.6% 만 줄었어요. 반면 1년 내내 유지한 사람은 11.9%, 유지하면서 높은 용량까지 올라간 사람은 세마글루타이드 13.7%·티르제파타이드 18.0% 가 줄었어요. 마지막 그룹의 숫자는 임상시험 결과와 거의 겹쳐요. 전체 평균 8.7% 는 이 네 그룹을 한 통에 넣고 나눈 값이에요.

2024년 «JAMA Internal Medicine» 에 실린 미국 다기관 연구도 같은 방향을 가리켜요. 나이·체중·동반질환 등의 특성을 맞춘 18,386명을 비교했더니, 치료를 계속한 상태에서의 12개월 감량폭은 티르제파타이드 15.3%, 세마글루타이드 8.3% 였어요. 3개월 시점에는 각각 5.9%·3.6% 로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벌어졌어요.

치료를 지속한 경우의 시점별 감량폭 (2024년 «JAMA Internal Medicine», 18,386명)
시점티르제파타이드세마글루타이드차이
3개월−5.9%−3.6%2.3%p
6개월−10.1%−5.8%4.3%p
12개월−15.3%−8.3%6.9%p

흥미로운 건 두 약의 격차가 서로 다르게 벌어진다는 점이에요. 티르제파타이드의 실사용 12개월 감량폭 15.3% 는 임상시험 20.9–22.5% 의 약 70% 수준이지만, 세마글루타이드의 8.3% 는 임상시험 14.9% 의 약 56% 수준이에요. 같은 계열이라도 현실에서 임상시험 성적을 재현하는 정도가 달랐던 거예요.

중단 규모는 더 큰 자료에서도 확인돼요. 2025년 «JAMA Network Open» 에 실린 연구는 2018–2023년 GLP-1 계열 약을 시작한 미국 성인 125,474명을 추적했어요. 1년 안에 치료를 그만둔 비율은 2형 당뇨병이 있는 사람 46.5%, 없는 사람 64.8% 였어요. 체중 감량 목적으로만 쓰는 경우에 중단이 더 잦았다는 뜻이에요.

같은 연구는 중단이 끝이 아니라는 점도 보여줘요. 중단한 사람 중 1년 안에 다시 시작한 비율은 2형 당뇨병이 있는 경우 47.3%, 없는 경우 36.3% 였어요. 그리고 중단 이후 체중이 1% 늘어날 때마다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2.3–2.8% 씩 높아졌어요. 많은 사람이 멈췄다가 체중이 돌아오는 걸 확인하고 되돌아오는 흐름을 반복하고 있다는 의미예요.

두 연구가 공통으로 말하는 건 하나예요. 평균값이 낮아진 이유는 약이 덜 들어서가 아니라, 평균 안에 일찍 그만둔 사람들이 대거 섞여 있기 때문이에요.

⚖️ 그렇다면 격차는 어디에서 만들어지나요?#

임상시험과 실사용의 격차는 중단·용량·생활습관·대상자 구성이라는 네 갈래에서 만들어져요. 네 요인은 서로 얽혀 있어서, 하나가 무너지면 나머지도 따라 무너지는 경향이 있어요.

약품 상자가 빼곡히 정리된 약국 선반

첫째, 중단이에요. 클리블랜드 클리닉 코호트에서 1년 안에 치료를 멈춘 비율은 52.4%(3개월 내 20.4% + 3–12개월 32.0%)였어요. STEP 5 시험의 2년 완주율 92.8% 와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해요. 연구진은 비용 부담·보험 적용 문제·부작용·공급 부족을 가능한 배경으로 들었지만, 기록 자료만으로는 개인별 이유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명시했어요. 국내에서도 비만 치료 목적의 GLP-1 처방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용이 지속의 큰 변수예요. 메스꺼움·변비 같은 초기 소화기 증상은 부작용 7가지를 단계별로 정리한 글에서 대처법을 확인할 수 있어요.

둘째, 용량이에요. 임상시험 참가자는 정해진 일정대로 최고 유지 용량까지 증량해요. 실제 진료에서는 그렇지 않아요. 2025년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에 실린 미국 비만클리닉 코호트(2,306명)에서 세마글루타이드 사용자의 81% 가 1 mg 이상까지 올라갔지만, 최고 용량인 2.4 mg 에 도달한 사람은 23% 였어요. 티르제파타이드는 75% 가 10 mg 이상, 15 mg 도달은 28% 였어요. 임상시험 감량폭이 대부분 최고 용량 기준으로 보고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도달률 4명 중 1명이라는 숫자만으로도 평균이 내려갈 수밖에 없어요.

셋째, 생활습관 병행이에요. 임상시험은 약과 상담을 묶음으로 제공하지만, 실제 처방은 약만 받고 끝나는 경우가 많아요. STEP 1 의 위약 그룹이 상담과 식단·활동 지도만으로 2.4% 를 줄인 것처럼, 이 부분이 빠지면 그만큼이 통째로 사라져요. 근육량 보존을 위한 단백질 섭취와 근력운동 병행은 GLP-1 사용 중 근손실을 막는 방법에 자세히 정리돼 있어요.

넷째, 대상자 구성이에요. 임상시험은 참가 기준을 통과한 사람만 받아요. 중증 위장질환이나 특정 병력이 있는 경우, 다른 감량 약을 쓰고 있는 경우는 대체로 제외돼요. 반면 실사용 데이터에는 평균 BMI 39 를 넘는 고도비만이나 여러 만성질환을 함께 가진 사람이 그대로 포함돼요. 같은 약이라도 출발선과 동반 조건이 다르면 결과 분포가 달라질 수 있어요.

임상시험 환경과 실제 진료 환경의 차이
조건임상시험실제 진료
약 비용연구비로 무상 제공대부분 본인 부담(비급여)
증량 일정정해진 일정대로 최고 용량까지부작용·비용에 따라 중간에 멈추는 경우 많음
생활습관 지도매월 상담 + 식단·활동 처방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음
추적 관리정기 방문·검사 일정 고정재방문 간격이 길어지기 쉬움
참가자 구성선별 기준 통과자동반질환·고도비만 포함
1년 지속률대체로 85% 이상약 48%

🏋️ 임상시험에 가까운 결과를 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핵심은 "더 센 약"이 아니라 "더 오래 유지하는 조건"이에요. 실제로 오래 유지한 사람들의 감량폭은 임상시험과 거의 같은 자리에 있어요. 그래서 시작 전에 정해야 할 건 목표 체중보다 지속 계획이에요.

나무가 늘어선 공원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

2025년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에 실린 미국 비만클리닉 연구가 이 점을 잘 보여줘요. 이 코호트는 약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클리닉이었는데도 12개월 시점 중단율이 50% 였어요. 비용만이 유일한 원인은 아니라는 뜻이에요. 그런데 12개월 이상 유지한 사람들의 감량폭 중앙값은 14.4%(사분위 9.5–20.5%)로, STEP 1 의 14.9% 와 사실상 같았어요.

정리하면 이렇게 돼요. 약값 문제를 없애도 절반은 1년을 못 채웠지만, 채운 사람은 임상시험과 같은 결과를 얻었어요. 그래서 지속을 방해하는 요인을 미리 줄여두는 것이 결과를 가르는 실질적인 준비예요.

이전
전체 평균 (중단자 포함)
−8.7
% 1년 감량폭
이후
12개월 이상 유지
−14.4
% 중앙값, 임상시험과 동일 구간

첫 번째로 볼 것은 비용이에요. 몇 개월치를 감당할 수 있는지 계산해두면 중간에 갑자기 끊는 상황을 줄일 수 있어요. 두 번째는 초기 소화기 증상이에요. 메스꺼움·변비·속쓰림은 증량 직후에 몰리는 경향이 있어서, 증량 속도를 늦추거나 한 끼 양을 줄이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방식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아요. 세 번째는 재방문 간격이에요. 다음 진료가 두세 달 뒤로 밀리면 증량 일정도 함께 밀리고, 그만큼 유지 용량 도달이 늦어져요.

체중 외의 지표도 함께 보는 게 도움이 돼요. 같은 감량이라도 근육이 빠진 감량과 체지방이 빠진 감량은 이후 유지 난이도가 달라요. 허리둘레, 계단 오르기 같은 일상 수행 능력,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HbA1c), 혈압을 함께 기록해두면 약을 유지할지 조정할지 판단할 근거가 쌓여요. 체중계 숫자가 잠시 멈춰도 다른 지표가 좋아지고 있다면 중단을 서두를 이유가 줄어들어요.

✨ 정리하면#

임상시험의 15–22% 와 실제 진료의 8.7% 는 서로 다른 약 이야기가 아니에요. 같은 약이 "정해진 일정대로 1년 이상 유지됐을 때"와 "절반이 중간에 멈췄을 때"를 각각 측정한 숫자예요. 기대치를 세울 때는 최대 감량폭이 아니라, 자신이 실제로 유지할 수 있는 기간과 용량을 기준으로 잡는 편이 현실적이에요.

시작 전·사용 중 점검할 것
  • 몇 개월치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미리 계산해두기
  • 증량 일정과 재방문 간격을 처방 시점에 함께 정해두기
  • 초기 3개월의 소화기 증상 대처법을 의료진과 미리 상의하기
  • 하루 단백질 섭취량과 주 2회 이상 근력운동을 함께 유지하기
  • 체중뿐 아니라 허리둘레·공복 혈당·당화혈색소(HbA1c)를 같이 기록하기

이 글은 일반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걱정되는 증상이나 변화가 있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GLP-1 을 쓰면 누구나 15% 이상 빠지나요?
아니에요. 15% 안팎은 임상시험 참가자들의 평균이고, 개인차가 큰 편이에요. 2025년 «Obesity» 연구에서 실제 진료 환자 7,881명의 1년 평균 감량폭은 8.7% 였고, 중단 없이 높은 용량까지 유지한 경우에만 13.7–18.0% 구간이 나왔어요. 시작 체중, 유지 기간, 도달 용량, 생활습관 병행 여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요.
실사용 감량폭이 임상시험보다 적은 건 약효가 약해서인가요?
그렇게 보기는 어려워요. 같은 데이터 안에서 치료를 유지한 사람들의 감량폭은 11.9–18.0% 로 임상시험과 겹쳤고, 약을 무상 제공한 클리닉에서 12개월 이상 유지한 사람들의 중앙값은 14.4% 였어요. 평균을 끌어내린 건 약의 힘이 아니라 일찍 중단한 사람들의 비중이에요.
왜 1년 안에 절반이 중단하나요?
연구들이 공통으로 꼽는 배경은 비용과 보험 적용 문제, 초기 소화기 부작용, 약 공급 부족이에요. 다만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진은 전자의무기록만으로는 개인별 중단 사유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어요. 약값이 무상인 클리닉에서도 12개월 중단율이 50% 였던 만큼, 비용 외의 요인도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보여요.
최고 용량까지 꼭 올려야 하나요?
반드시 그런 건 아니에요. 유지 용량이 높을수록 평균 감량폭이 컸던 건 사실이지만, 견디기 어려운 용량을 밀어붙이면 오히려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실제 코호트에서 최고 용량 도달률이 23–28% 에 그친 것도 이런 조정의 결과예요. 적정 용량은 개인의 반응과 부작용 정도를 보며 의료진과 함께 정하는 것이 안전해요.
약을 오래 쓰면 계속 빠지나요?
무한정 빠지지는 않아요. 2022년 «Nature Medicine» 에 실린 STEP 5 시험에서 감량 속도는 60주 무렵 완만해졌고, 68주부터 104주까지는 최저 체중 대비 1%p 이내에서 유지됐어요. 약을 계속 쓰는 동안에는 계속 줄어든다기보다 새로운 체중에서 안정되는 흐름에 가까워요.
중간에 멈추면 체중은 어떻게 되나요?
되돌아오는 경향이 보고돼요. 2025년 «JAMA Network Open» 연구에서는 중단 후 체중이 1% 늘어날 때마다 치료를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2.3–2.8% 씩 높아졌고, 중단자의 36.3–47.3% 가 1년 안에 다시 시작했어요. 중단을 고려한다면 갑자기 끊기보다 식단·근력운동·추적 계획을 먼저 갖춘 뒤 의료진과 시점을 상의하는 편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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