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관리

마운자로 식단, 요요 줄이려면 어떻게 구성할까요?

단백질·식이섬유 중심 구성과 약을 끊은 뒤에도 유지하는 법

2026. 6. 14·8분 읽기

마운자로를 쓰면 식욕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무엇을 먹느냐가 오히려 더 중요해져요. 마운자로 식단의 핵심은 단백질을 체중 1kg당 하루 1.2g 이상 채우고, 채소·식이섬유로 포만감을 유지하며, 정제 탄수화물 대신 통곡물을 고르는 것이에요. 적게 먹는 동안 영양을 촘촘하게 채워두지 않으면 근육이 빠지고, 약을 줄인 뒤 식욕이 돌아왔을 때 체중이 다시 늘어나는 요요로 이어질 수 있어요. 이 글에서는 마운자로 식단을 어떻게 구성하고, 약을 중단한 뒤에도 어떻게 유지해야 요요를 줄일 수 있는지 정리했어요.

마운자로 15mg 72주 감량
21
% (2022 NEJM SURMOUNT-1)
권장 단백질
1.2–1.6
g/체중 1kg/일
식이섬유 충분섭취량
20–30
g/일 (한국인 기준)

🍽️ 마운자로 식단이 왜 중요한가요?#

마운자로 식단이 중요한 이유는, 약이 식욕을 줄여 적게 먹는 동안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을 식단으로 메워야 하기 때문이에요.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는 GLP-1과 GIP 두 호르몬 수용체를 함께 자극해 포만감을 키우고 위 배출을 늦추는 비만 치료 주사제예요. 2022년 NEJM에 실린 SURMOUNT-1 연구에서 마운자로 15mg 투여군은 72주 뒤 평균 체중이 약 21% 줄었어요.

접시에 담긴 브로콜리와 고기 단백질 반찬

문제는 줄어든 체중에 근육이 섞여 있다는 점이에요. 여러 연구에서 GLP-1·GIP 계열 약물로 감량할 때 빠진 체중의 약 25–40%가 근육 같은 제지방량일 수 있다고 보고돼요. 식욕이 없다고 끼니를 거르거나 국물·죽 위주로만 먹으면 단백질이 부족해지고, 근육은 더 빠르게 줄어들어요. 근육이 줄면 기초대사량이 함께 떨어져서, 약을 줄였을 때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더 쉽게 붙는 몸이 돼요.

요요는 약을 중단한 뒤에 본격적으로 찾아와요. 2024년 JAMA에 발표된 SURMOUNT-4 연구에서, 약 9개월간 마운자로로 약 21%를 감량한 뒤 약을 중단한 그룹은 이어지는 1년 동안 줄였던 체중의 상당 부분을 다시 회복했어요. 반대로 약을 유지한 그룹은 추가로 더 감량했고요. 약 자체의 효과만큼이나, 약을 쓰는 동안 어떤 식습관을 몸에 남겨두느냐가 장기 결과를 가른다는 뜻이에요.

🥩 단백질을 얼마나 챙겨야 할까요?#

마운자로 식단에서 가장 먼저 채워야 할 영양소는 단백질이에요. 적게 먹는 시기에 근육을 지키려면 단백질을 체중 1kg당 하루 1.2–1.6g 수준으로 먹는 것이 권장돼요. 체중이 70kg이라면 하루 약 84–112g, 끼니마다 25–35g씩 나눠 먹는 셈이에요. 단백질은 근육의 재료일 뿐 아니라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적은 양으로도 든든함을 느끼게 도와줘요.

갈색 달걀이 모여 있는 모습

단백질은 한 끼에 몰아 먹기보다 세 끼에 고르게 나누는 편이 근육 합성에 유리해요. 달걀, 닭가슴살, 생선, 두부, 콩, 그릭요거트처럼 부피 대비 단백질이 높은 식품이 식욕이 줄어든 상태에서 특히 도움이 돼요. 입맛이 없을 때는 한 번에 먹기 부담스러운 고기보다, 부드럽게 넘어가는 두부·달걀·요거트로 단백질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이에요.

CGM 데이터
대표 식품의 단백질 함량 (1회 섭취량 기준, 단위 g)
단위 · mg/dL
01닭가슴살 100g
+31
02그릭요거트 150g
+15
03달걀 2개
+13
04두부 1/2모(150g)
+12
낮음 < 12보통 12–25높음 > 25

단백질만 늘린다고 끝은 아니에요. 근육은 자극이 있어야 유지되기 때문에, 가벼운 저항운동(스쿼트·밴드·아령 등)을 주 2–3회만 곁들여도 같은 식단에서 근육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약으로 체중이 빠르게 줄어드는 시기일수록 '단백질 + 저항운동' 조합을 함께 가져가는 것이 요요를 막는 기초 체력을 남겨줘요.

🥗 식이섬유와 채소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식이섬유는 마운자로 식단에서 포만감과 장 건강을 동시에 잡아주는 두 번째 기둥이에요. 식이섬유는 위장 안을 천천히 지나며 포만감을 늘리고, 식후 혈당이 급하게 오르는 것을 완만하게 만들어줘요. 2020년 보건복지부·한국영양학회의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성인의 식이섬유 충분섭취량은 하루 약 20–30g이에요.

신선한 채소가 가득 담긴 샐러드 접시

채소를 충분히 챙기는 것은 마운자로의 흔한 불편인 변비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돼요. 약이 위 배출과 장 운동을 늦추다 보니 변비를 겪는 분이 적지 않은데, 식이섬유와 수분을 함께 늘리면 한결 편해질 수 있어요. 다만 식이섬유를 갑자기 많이 늘리면 가스나 더부룩함이 생길 수 있으니, 며칠에 걸쳐 천천히 양을 올리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아요.

채소는 같은 포만감을 훨씬 적은 열량으로 채워주는 점도 장점이에요. 잎채소·브로콜리·버섯·오이처럼 수분과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를 끼니마다 한 줌 이상 더하면, 적은 식사량에서도 위가 든든해져 간식 욕구가 줄어들 수 있어요. 단백질 반찬 옆에 늘 채소 한 자리를 비워두는 구성을 기본값으로 삼아보세요.

🍚 탄수화물과 지방은 어떻게 구성할까요?#

마운자로 식단에서 탄수화물은 끊는 대상이 아니라 고르는 대상이에요. 같은 탄수화물이라도 흰쌀밥·흰빵·단 음료 같은 정제 탄수화물 대신, 잡곡밥·귀리·콩·고구마 같은 통곡물과 식이섬유가 남아 있는 형태를 고르는 것이 포만감과 혈당 안정에 유리해요. 적게 먹는 시기일수록 한정된 양으로 영양 밀도를 높이는 선택이 중요해요.

완두콩과 당근을 넣은 잡곡밥 한 그릇

지방도 무조건 줄이기보다 종류를 가려서 적당히 먹는 것이 좋아요. 올리브유, 견과류, 등푸른 생선의 불포화지방은 포만감을 돕고 지용성 비타민 흡수에도 필요해요. 다만 마운자로는 위 배출을 늦추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을 한 번에 많이 먹으면 메스꺼움이나 더부룩함이 심해질 수 있어요. 튀김·기름진 고기처럼 지방이 몰린 식사는 양을 줄이고 천천히 먹는 편이 편안해요.

마운자로 식단에서 바꿔보면 좋은 선택
구성덜 권장더 권장
탄수화물흰쌀밥·흰빵·단 음료잡곡밥·귀리·콩·고구마
단백질가공육·튀긴 고기달걀·생선·두부·닭가슴살
지방튀김·과자류올리브유·견과류·등푸른 생선
음료가당 음료·주스물·무가당 차

식사의 큰 그림은 단순해요. 접시의 절반은 채소, 4분의 1은 단백질, 나머지 4분의 1은 통곡물로 채우는 구성을 기본 틀로 삼으면, 끼니마다 영양 균형을 거의 자동으로 맞출 수 있어요. 약으로 양이 줄어든 만큼 한 입의 질을 높이는 것이 마운자로 식단의 핵심이에요.

⚖️ 약을 줄이거나 끊을 때 요요를 막으려면?#

요요를 막는 진짜 승부처는 약을 줄이거나 끊는 시기예요. 식욕을 눌러주던 약효가 약해지면 배고픔이 돌아오는데, 이때 예전 식습관으로 되돌아가면 체중이 빠르게 다시 늘 수 있어요. 약을 쓰는 동안 단백질·식이섬유 중심의 식단을 습관으로 충분히 굳혀두는 것이 가장 든든한 대비책이에요.

이전
약 유지 시
추가 감량
SURMOUNT-4, 약 1년 추적
이후
약 중단 시
상당분 재증가
SURMOUNT-4, 약 1년 추적

약을 줄이는 과정은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담당 의사와 함께 속도를 정하는 것이 안전해요. 갑자기 끊기보다 용량을 단계적으로 낮추면서, 그동안 식욕이 어떻게 돌아오는지 살피고 식사량을 조금씩 조정하는 편이 충격이 적어요. 체중을 매일이 아니라 주 1–2회 같은 조건에서 기록해두면, 다시 늘기 시작하는 신호를 일찍 알아챌 수 있어요.

생활습관의 큰 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해요.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시간, 주 2–3회 저항운동은 식욕 호르몬과 근육량을 안정적으로 지켜줘요. 약은 출발을 도와주는 도구이고, 도착점까지 데려가는 것은 결국 매일의 식단과 움직임이라는 점을 기억하면 요요의 위험을 한결 낮출 수 있어요.

✨ 정리하면#

마운자로 식단의 큰 틀은 단순해요. 적게 먹는 시기에 단백질로 근육을 지키고, 채소·식이섬유로 포만감과 장 건강을 챙기며, 탄수화물·지방은 끊기보다 종류를 고르는 거예요. 그리고 이 구성을 약을 중단한 뒤에도 습관으로 남겨두는 것이 요요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오늘부터 시도해볼 것
  • 끼니마다 단백질 반찬을 먼저 25–35g 확보하기
  • 접시의 절반을 채소로 채우고 물 충분히 마시기
  • 흰쌀밥 일부를 잡곡밥·콩·고구마로 바꾸기
  • 주 2–3회 가벼운 저항운동(스쿼트·밴드) 곁들이기
  • 체중을 주 1–2회 같은 조건에서 기록하기

이 글은 일반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걱정되는 증상이나 변화가 있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마운자로를 쓸 때 탄수화물을 아예 끊어야 하나요?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어요. 마운자로 식단의 목표는 탄수화물 제거가 아니라 질 좋은 탄수화물을 적당량 고르는 것이에요. 흰쌀밥·단 음료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고 잡곡밥·콩·고구마 같은 통곡물로 바꾸면, 포만감과 혈당 안정을 함께 챙기면서도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어요.
입맛이 없어서 단백질을 못 채우는데 보충제를 먹어도 될까요?
식사만으로 단백질이 부족할 때 단백질 보충제는 현실적인 보조 수단이 될 수 있어요. 다만 보충제는 어디까지나 보조이고, 가능하면 달걀·두부·요거트 같은 일반 식품을 먼저 활용하는 것이 좋아요. 신장 질환 등 기저 질환이 있다면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기 전에 의사와 상의하세요.
마운자로로 뺀 체중은 약을 중단하면 무조건 다시 찌나요?
무조건 다시 찌는 것은 아니에요. 2024년 JAMA의 SURMOUNT-4 연구에서 약을 중단한 그룹이 체중을 상당 부분 회복하긴 했지만, 이는 식습관과 활동량에 따라 개인차가 커요. 약을 쓰는 동안 단백질·식이섬유 중심 식단과 저항운동을 습관으로 굳혀두면 재증가 폭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식이섬유를 늘렸더니 오히려 더부룩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식이섬유를 갑자기 많이 늘리면 가스나 더부룩함이 생길 수 있어요. 며칠에서 1–2주에 걸쳐 양을 천천히 올리고, 물을 충분히 마시면 한결 편해질 수 있어요. 마운자로 자체가 위 배출을 늦추기 때문에, 한 끼에 식이섬유를 몰아 먹기보다 끼니마다 조금씩 나누는 것이 부담이 적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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