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HIIT vs 근력 — 혈당 스파이크에 더 나은 운동은?

글리코겐 소진·EPOC·근육량이라는 세 갈래 길에서 두 운동이 만들어 내는 혈당 곡선의 차이

2026. 4. 30·18분 읽기

밥 한 공기를 비슷하게 먹어도 어떤 날은 식후 혈당이 180 mg/dL까지 치솟고, 어떤 날은 130 mg/dL에서 머무는 경험을 한 적이 있나요. 그 차이를 만드는 가장 강력한 변수 중 하나가 직전 24-48시간의 운동 종류예요. HIIT는 근육 글리코겐을 빠르게 비워 식후 혈당 스파이크를 24-48시간 동안 평탄하게 누르고, 근력 운동은 근육량 자체를 늘려 포도당이 머물 공간을 키워요. 단기 스파이크 차단에는 HIIT가, 장기 HbA1c 개선에는 근력이 더 강하다는 연구가 누적되고 있어 둘은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예요. 이 글은 두 운동이 혈당에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글리코겐·EPOC·근육량이라는 세 축으로 풀고, CGM 사용자가 자기 패턴을 해석할 수 있도록 단기·장기 효과를 따로 정리했어요.

HIIT 직후 인슐린 감수성
+24~48
시간 지속 (Little 외, 2014, J Appl Physiol)
근력 운동 12주 HbA1c 감소
-0.57
%p 평균 (Umpierre 외, 2011, JAMA)
복합 운동 HbA1c 감소
-0.67
%p (DARE 시험, 2007, Ann Intern Med)

🏋️ HIIT는 어떻게 혈당을 떨어뜨릴까요?#

HIIT(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는 30초-4분 사이의 고강도 구간과 짧은 휴식을 번갈아 반복하는 운동이에요. 짧은 시간 안에 근육 글리코겐을 빠르게 비우고, 운동이 끝난 뒤에도 산소 부채를 갚는 동안 포도당과 지방을 추가로 태우는 게 핵심 메커니즘입니다. 그 결과 식후 혈당 스파이크가 누그러지는 효과가 24시간을 넘어 48시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요.

트랙에서 전력 질주하는 여성 단거리 선수들

가장 직접적인 경로는 근육 글리코겐 소진이에요. 글리코겐은 근육 안에 저장된 포도당의 형태로, 한 번에 약 300-500 g(부피로는 1.5-2 L의 물을 함께 묶고 있는 양)이 보관됩니다. HIIT의 고강도 구간은 산소 공급보다 빠른 속도로 ATP를 만들어야 해서 글리코겐을 우선 분해해요. 운동을 끝낸 직후의 근육은 빈 저장고가 된 상태이고, 이 빈 공간이 다음 식사의 포도당을 빨아들여 식후 곡선을 깎아내는 거예요. 2014년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 연구팀이 Journal of Applied Physiology에 발표한 연구에서, 단 1회 10분 HIIT 세션만으로도 다음 24시간 평균 혈당이 평균 12 mg/dL 낮아진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어요.

두 번째 경로는 EPOC(Excess Post-exercise Oxygen Consumption)예요. 운동 후 초과 산소 소비라는 뜻으로, 고강도 운동을 하고 나면 몸이 체온·심박수·호흡을 정상으로 되돌리고 손상된 근섬유를 재합성하는 과정에서 평소보다 높은 칼로리를 계속 태우게 됩니다. EPOC는 HIIT 강도가 최대 산소 섭취량(VO₂max) 80% 이상으로 올라가야 의미 있게 발생하며, 길게는 24시간까지 지속돼요. 이 시간 동안 골격근은 인슐린 없이도 포도당을 받아들이는 비의존 경로(GLUT4 트랜스포터의 인슐린 비의존 이동)가 활성화돼서 식후 혈당 스파이크가 평탄해지는 거예요.

세 번째 경로는 인슐린 감수성의 단기 개선이에요. HIIT 1회만으로도 골격근의 인슐린 신호 전달 단백질(IRS-1, AKT, AS160)의 활성도가 높아져서, 같은 양의 인슐린이 분비됐을 때 더 많은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요. 2017년 미국 메이요 클리닉이 Cell Metabolism에 보고한 12주 HIIT 시험에서 65세 이상 참가자들의 인슐린 감수성이 평균 28% 개선되었고, 이 변화는 일반 유산소 운동(13%)보다 두 배 이상 컸습니다.

다만 HIIT가 만드는 혈당 곡선의 단점도 분명해요. 운동 중 또는 직후에 카테콜라민(아드레날린·노르아드레날린)이 급격히 분비되면서 일시적으로 혈당이 오히려 30-60 mg/dL 정도 올라가는 현상이 흔하게 관찰돼요. 이 일시적 상승은 보통 30-60분 안에 가라앉지만, CGM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는 운동 직후 수치만 보고 "운동이 혈당을 올렸다"라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의미 있는 비교는 운동 종료 후 90분-24시간 구간의 평균 혈당과 식후 곡선 면적(AUC)으로 봐야 해요.

💪 근력 운동은 어떻게 혈당을 관리할까요?#

근력 운동(저항 운동)은 같은 동작을 부하를 걸어 8-15회씩 반복하는 운동이에요. 즉각적인 글리코겐 소진보다는 근육량 자체를 키워 포도당 저장고의 용량을 늘리는 것이 핵심 메커니즘이에요. 같은 식사를 해도 근육량이 많은 사람의 식후 혈당 곡선이 더 낮고 평탄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트레이너가 지켜보는 가운데 바벨 스쿼트를 수행하는 여성

골격근은 식사로 들어온 포도당의 약 80% 를 처리하는 가장 큰 대사 기관이에요. 근육 1 kg당 글리코겐을 약 15 g 저장할 수 있고, 70 kg 성인 평균 근육량(약 30 kg) 기준으로 따지면 한 번에 450 g 정도의 포도당을 받아들이는 셈이에요. 근력 운동 12주 프로그램으로 근육량이 1.5-2 kg 늘면, 단순 계산만으로도 추가 22-30 g의 포도당 저장고가 생긴다는 뜻이고, 이는 백미 한 공기(약 50 g 탄수화물)의 절반 이상을 추가로 흡수할 여유가 생긴 거예요.

근력 운동의 두 번째 경로는 인슐린 비의존 GLUT4 이동이에요. 근수축 자체가 칼슘 신호를 통해 GLUT4 트랜스포터를 세포막으로 이동시키는데, 이 경로는 인슐린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도 작동해요. 즉 인슐린 저항성이 진행된 사람도 저항 운동만으로 식후 포도당의 일부를 인슐린 없이 곧바로 처리할 수 있다는 의미예요. 2018년 Diabetes Care에 실린 메타분석에서 12주 이상 저항 운동을 한 2형 당뇨 환자군의 공복 혈당이 평균 14.3 mg/dL 감소했고, 이는 같은 기간 유산소 운동(11.8 mg/dL)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큰 폭이었습니다.

세 번째 경로는 마이오카인(myokine)이라고 불리는 근육 분비 호르몬의 작용이에요. 근수축이 일어나면 IL-6·이리신(irisin)·BAIBA 같은 신호 물질이 혈류로 방출돼서 간의 포도당 신생합성을 억제하고 지방세포의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합니다. 이 효과는 운동 직후 1-3시간만 보이는 게 아니라 정기적인 근력 운동을 12주 이상 지속할 때 누적되어 HbA1c 감소로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요. 2011년 JAMA에 실린 Umpierre 외의 메타분석은 12주 이상 근력 운동을 한 2형 당뇨 환자의 HbA1c가 평균 0.57%p 감소했다고 보고했어요.

근력 운동의 단점은 단기적으로 식후 혈당 곡선을 깎는 즉효성이 HIIT보다 약하다는 점이에요. 큰 근육군을 동원하는 복합 동작(스쿼트·데드리프트·벤치프레스)을 했을 때만 글리코겐 소진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일어나고, 머신 위주의 분리 운동만 하면 식후 혈당 변화가 제한적이에요. 또 한 부위씩 돌아가는 분할 운동 방식은 그날 자극받지 않은 근육에서는 GLUT4 이동이 적어, 24시간 평균 혈당 개선 폭이 전신 운동을 한 날보다 작을 수 있어요.

📊 식후 혈당 스파이크에는 어느 쪽이 더 빠를까요?#

식후 30분-2시간 사이의 혈당 스파이크 자체를 깎는 단기 효과만 비교하면 HIIT가 근력 운동보다 빠르고 강하게 작동해요. 글리코겐 소진과 EPOC가 운동 직후부터 작동하기 때문이에요. 다만 두 운동을 직접 비교한 연구가 많지는 않아 메커니즘 추론과 부분적 임상 데이터를 함께 봐야 합니다.

채혈기로 손가락에서 혈당을 측정하는 모습

2019년 Frontiers in Physiology에 실린 비교 시험을 보면, 동일한 표준 식사(탄수화물 75 g) 직후 30분 시점에 HIIT(20분 인터벌)를 한 군과 근력 운동(20분 서킷)을 한 군의 식후 혈당 곡선이 다르게 그려졌어요. HIIT 군의 식후 2시간 혈당 곡선 아래 면적(AUC)은 평균 18% 감소한 반면, 근력 운동 군은 11% 감소했습니다. 같은 칼로리 소비, 같은 운동 시간이었지만 글리코겐 소진 속도와 EPOC 강도 차이가 곡선 면적의 격차로 드러난 셈이에요.

다만 절대치가 아니라 곡선의 모양을 보면 두 운동이 만드는 패턴이 다르다는 게 더 중요한 관전 포인트예요. HIIT는 식후 1시간 정점(피크)을 깎는 효과가 두드러지고, 근력 운동은 정점보다는 식후 2-3시간 구간의 잔존 고혈당을 빠르게 떨어뜨리는 패턴을 보여요. CGM 사용자라면 이 차이를 자기 데이터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어느 시점의 곡선이 가장 마음에 걸리는지에 따라 운동 종류를 골라 쓸 수 있어요.

CGM 데이터
동일 식사(탄수화물 75g) 후 운동 종류별 식후 2시간 AUC 감소율 (Frontiers in Physiology, 2019, 비교군 N=24)
단위 · mg/dL
01HIIT (20분 인터벌)
+18
02복합 운동 (HIIT 10분 + 근력 10분)
+22
03근력 운동 (20분 서킷)
+11
04유산소 (20분 빠르게 걷기)
+9
낮음 < 10보통 10–18높음 > 18

흥미로운 부분은 복합 운동(HIIT + 근력)이 단일 HIIT보다 약간 더 큰 AUC 감소를 보였다는 점이에요. 두 메커니즘이 시점이 다르게 작동해서 식후 곡선의 정점과 잔존 고혈당을 동시에 깎기 때문으로 해석돼요. 다만 표본 수가 24명으로 작은 단일 시험 결과라 일반화에는 신중해야 하고, 추가 메타분석이 필요한 영역이에요.

CGM을 통해 자기 패턴을 보는 사람이라면 운동을 식전에 할지 식후에 할지 시점도 곡선을 크게 바꾸는 변수예요. 식후 30분-1시간 사이 운동(특히 HIIT)은 식사로 막 들어온 포도당을 그 자리에서 흡수해서 정점 자체를 절반 가까이 깎아요. 식전 운동은 다음 식사의 곡선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글리코겐 저장고가 비어 있는 상태로 식사를 맞이하기 때문이에요. 어느 쪽이 더 좋다기보다, 자기가 가장 걱정되는 식사 시점 직전이나 직후에 맞춰 운동을 배치하는 게 합리적이에요.

⏱️ 장기 인슐린 감수성에는 어느 쪽이 더 강할까요?#

12주 이상의 장기 효과만 비교하면 근력 운동의 HbA1c 감소 폭이 HIIT 단독보다 큰 경향을 보여요. 단기 식후 곡선 차원에서는 HIIT가 우세했지만, 누적된 인슐린 감수성 개선은 근육량 증가가 만들어 내는 만성적 변화가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에요. 다만 두 운동의 가장 강력한 조합은 둘 다 하는 거예요.

검은 배경에 놓인 인터벌 측정용 스톱워치 클로즈업

기준이 되는 메타분석은 2007년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캐나다 DARE(Diabetes Aerobic and Resistance Exercise) 시험이에요. 2형 당뇨 환자 251명을 22주 동안 4개 군(유산소·근력·복합·대조)으로 나누어 추적했고, HbA1c 감소 폭은 다음과 같이 보고됐어요. 유산소 단독 -0.51%p, 근력 단독 -0.38%p, 복합(유산소 + 근력) -0.97%p, 대조군 +0.18%p. 가장 큰 효과는 복합 운동에서 나왔고, 단독 운동끼리 비교할 때는 유산소가 근력보다 약간 우세했어요.

다만 HIIT 단독에 대한 장기 메타분석이 누적된 건 비교적 최근이에요. 2019년 Sports Medicine에 실린 메타분석은 HIIT 12주 시험들의 HbA1c 감소를 평균 -0.40%p로 보고했고, 같은 기간 비교된 일반 유산소 시험들의 평균치(-0.36%p)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어요. 즉 단기 식후 곡선에서 HIIT가 보였던 우위가 장기 HbA1c로 가면 일반 유산소·근력 운동과의 격차가 좁혀지는 패턴이에요.

HIIT vs 근력 운동 — 메커니즘·효과 비교 (성인 2형 당뇨·전단계 환자 메타분석 기준)
비교 축HIIT근력 운동
주요 메커니즘글리코겐 소진 + EPOC + 단기 인슐린 감수성근육량 증가 + 마이오카인 + 인슐린 비의존 GLUT4
단기 식후 AUC 감소18% 감소11% 감소
12주 HbA1c 감소-0.40%p-0.57%p
효과 지속 시간24-48시간정기 시행 시 누적 (영구적 근육량 증가)
주당 권장 횟수주 2-3회 (총 75분)주 2-3회 (8-12RM 3세트)
운동 직후 일시 혈당 상승흔함 (카테콜라민 영향, 30-60분)드묾
초보자 안전성심혈관 부담 큼 (의학 평가 권장)자세 학습 부담 (트레이너 권장)

이 비교 표가 시사하는 결론은 분명해요. 단기 스파이크 차단(특정 식사 직후 곡선 정점 깎기)에는 HIIT가, 장기 HbA1c 개선과 지속적인 혈당 안정에는 근력 운동이 강점을 가져요. 두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우월한 운동이라는 결론을 내리기 어렵고, 환자별 목표·체력·동반 질환에 따라 비중을 다르게 가져가는 것이 실제 임상 가이드라인의 권고예요.

대한당뇨병학회의 2023년 진료 지침은 2형 당뇨 환자에게 유산소 운동 주 150분 + 근력 운동 주 2-3회를 함께 권하며, HIIT는 심혈관 평가가 끝난 비교적 건강한 환자에서 시간 효율을 높이고 싶을 때의 선택지로 기술하고 있어요. 미국 당뇨병학회(ADA) 2024년 가이드라인 역시 같은 방향으로, 운동 종류 자체보다 주당 총 운동 시간과 근육 자극 빈도를 우선 변수로 봅니다.

CGM 사용자가 자기 데이터를 해석할 때 가장 안정적인 접근은 한 가지 운동만 강박적으로 반복하는 게 아니에요. 식후 곡선이 마음에 걸리는 식사 직후에는 짧은 HIIT를, 주 2-3회는 큰 근육군 중심의 복합 근력 운동을 끼우는 식으로 두 메커니즘을 모두 활용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에요. 12주 정도 이렇게 운영하고 자기 CGM의 평균 혈당과 시간 내 비율(TIR)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데이터로 확인하면, 자기 몸에 맞는 비중을 찾을 수 있어요.

❓ 자주 묻는 질문#

HIIT와 근력 운동을 같은 날 해도 되나요?#

같은 날 시행해도 안전하고, 오히려 혈당 효과가 가장 큰 조합이에요. 다만 순서가 중요해요. 큰 근육군 근력 운동을 먼저 하고 HIIT를 뒤에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돼요. 근력 동작은 정확한 자세와 신경 집중이 필요한데, HIIT 직후에는 피로 누적으로 부상 위험이 올라가기 때문이에요. 운동 시간이 짧다면 같은 세션에 묶지 말고 오전 근력·저녁 HIIT 식으로 분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식후 혈당이 가장 마음에 걸리는 식사 직후에 짧은 HIIT 10분만 따로 떼어 배치하면 그 식사의 곡선 정점을 가장 효과적으로 깎을 수 있어요.

무릎이 안 좋은데 HIIT 대신 할 수 있는 운동이 있나요?#

HIIT는 반드시 달리기·점프 형태가 아니어도 됩니다. 고정식 자전거·로잉머신·수영으로도 동일한 강도와 인터벌 구조를 만들 수 있어요. 핵심은 짧은 시간 안에 심박수를 최대 심박수의 90% 가까이 올리는 것이지, 충격 운동(impact exercise) 자체가 아니에요. 무릎 관절염이나 연골 손상이 있는 사람은 비충격성 HIIT(자전거·수영)이 안전하면서 동일한 글리코겐 소진과 EPOC 효과를 만들어 내요. 수술 직후나 급성기 환자는 의료진과 상의 후 강도를 정하세요.

식후 바로 운동하면 소화에 안 좋다고 들었어요. 정말인가요?#

가벼운 운동은 오히려 도움이 되지만, 고강도 운동은 부담이 될 수 있어요. 식후 10-15분 가벼운 산책은 위 배출 속도를 늦추지 않으면서 혈당 곡선을 평탄하게 만들어 주는 검증된 방식이에요. 반면 HIIT처럼 카테콜라민이 급격히 분비되는 운동은 위장으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줄어 더부룩함이나 메스꺼움을 느낄 수 있어요. 식후 HIIT를 하려면 식사 후 30-60분 정도 기다리는 것이 일반적인 권장이고, 큰 식사보다는 가벼운 식사 직후가 더 적합해요. 위장이 약한 사람은 식후에는 가벼운 산책이나 저강도 근력 운동을 배치하고, HIIT는 공복이나 식간 시간대로 옮기는 것이 편안해요.

CGM에서 운동 직후 혈당이 오히려 올라가는 게 보여요. 이게 정상인가요?#

네, 흔하게 관찰되는 정상 반응이에요. 고강도 운동 중 또는 직후 30-60분 동안은 카테콜라민(아드레날린·노르아드레날린)과 코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돼서 간에서 포도당이 추가로 방출되고, 동시에 인슐린 분비가 일시적으로 억제돼요. 그래서 운동 직후 30-60분 사이에 혈당이 30-60 mg/dL 정도 올라가는 게 평범한 패턴이에요. 의미 있는 효과 판단은 운동 종료 후 90분-24시간 평균과 그날 식후 곡선의 면적(AUC)으로 봐야 해요. 운동 직후의 일시적 상승은 곧 가라앉으면서, 그 뒤의 식후 곡선이 평소보다 평탄해지는 게 진짜 효과예요.

50대 이상인데 HIIT를 시작해도 안전한가요?#

고혈압·관상동맥질환·심부전 같은 심혈관계 위험 요인이 없다면 50-60대도 안전하게 시작할 수 있어요. 다만 시작 전에 운동 부하 검사 또는 가정의학과 진료를 한 번 받는 것이 권장돼요. 처음에는 중강도(VO₂max 70-75%) 인터벌부터 시작해서 4-6주에 걸쳐 강도를 올리고, 워밍업과 쿨다운을 각 5분 이상 충분히 두는 것이 부상 예방의 기본이에요. 65세 이상에서도 HIIT가 일반 유산소 운동보다 인슐린 감수성을 두 배 가까이 개선했다는 메이요 클리닉 연구 결과(2017년 Cell Metabolism)가 보고된 만큼, 안전한 강도 설정만 지키면 나이와 무관하게 효과를 볼 수 있는 운동이에요.

✨ 정리하면#

HIIT와 근력 운동은 같은 "혈당을 낮추는 운동"이라는 큰 우산 아래에 있지만, 작동하는 시점과 메커니즘이 달라 서로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예요. 단기 식후 스파이크에는 HIIT가, 장기 HbA1c와 근육량 기반 안정에는 근력 운동이 강하게 작동해요. 가장 강력한 조합은 둘을 한 주 안에 함께 끼우는 거예요. 자기 CGM 데이터로 12주 단위로 패턴을 점검하면서 비중을 조정하면, 같은 운동 시간을 더 의미 있게 쓸 수 있어요.

이번 주부터 시도해 볼 것
  • 주 2-3회, 한 세션에 큰 근육군(스쿼트·런지·푸시업) 복합 동작을 8-12회 × 3세트로 배치하기
  • 주 1-2회, 식후 혈당이 가장 걱정되는 식사 직후 30-60분에 10-20분 짜리 HIIT(자전거·계단·수영) 끼우기
  • 운동 직후 30-60분 사이의 CGM 수치는 무시하고, 그 이후 90분-24시간 평균을 의미 있는 데이터로 보기
  • 12주 단위로 자기 CGM의 평균 혈당과 시간 내 비율(TIR)을 점검하면서 HIIT·근력 비중 조정하기
  • 약물 복용 중이거나 50세 이상이라면 HIIT 시작 전 가정의학과 또는 내과에서 운동 부하 평가 한 번 받기

이 글은 일반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걱정되는 증상이나 변화가 있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HIIT와 근력 운동을 같은 날 해도 되나요?
같은 날 시행해도 안전하고, 오히려 **혈당 효과가 가장 큰 조합**이에요. 다만 순서가 중요해요. 큰 근육군 근력 운동을 먼저 하고 HIIT를 뒤에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돼요. 근력 동작은 정확한 자세와 신경 집중이 필요한데, HIIT 직후에는 피로 누적으로 부상 위험이 올라가기 때문이에요. 운동 시간이 짧다면 같은 세션에 묶지 말고 오전 근력·저녁 HIIT 식으로 분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식후 혈당이 가장 마음에 걸리는 식사 직후에 짧은 HIIT 10분만 따로 떼어 배치하면 그 식사의 곡선 정점을 가장 효과적으로 깎을 수 있어요.
무릎이 안 좋은데 HIIT 대신 할 수 있는 운동이 있나요?
HIIT는 반드시 달리기·점프 형태가 아니어도 됩니다. **고정식 자전거·로잉머신·수영**으로도 동일한 강도와 인터벌 구조를 만들 수 있어요. 핵심은 짧은 시간 안에 심박수를 최대 심박수의 90% 가까이 올리는 것이지, 충격 운동(impact exercise) 자체가 아니에요. 무릎 관절염이나 연골 손상이 있는 사람은 비충격성 HIIT(자전거·수영)이 안전하면서 동일한 글리코겐 소진과 EPOC 효과를 만들어 내요. 수술 직후나 급성기 환자는 의료진과 상의 후 강도를 정하세요.
식후 바로 운동하면 소화에 안 좋다고 들었어요. 정말인가요?
가벼운 운동은 오히려 도움이 되지만, 고강도 운동은 부담이 될 수 있어요. **식후 10-15분 가벼운 산책**은 위 배출 속도를 늦추지 않으면서 혈당 곡선을 평탄하게 만들어 주는 검증된 방식이에요. 반면 HIIT처럼 카테콜라민이 급격히 분비되는 운동은 위장으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줄어 더부룩함이나 메스꺼움을 느낄 수 있어요. 식후 HIIT를 하려면 식사 후 30-60분 정도 기다리는 것이 일반적인 권장이고, 큰 식사보다는 가벼운 식사 직후가 더 적합해요. 위장이 약한 사람은 식후에는 가벼운 산책이나 저강도 근력 운동을 배치하고, HIIT는 공복이나 식간 시간대로 옮기는 것이 편안해요.
CGM에서 운동 직후 혈당이 오히려 올라가는 게 보여요. 이게 정상인가요?
네, 흔하게 관찰되는 정상 반응이에요. 고강도 운동 중 또는 직후 30-60분 동안은 카테콜라민(아드레날린·노르아드레날린)과 코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돼서 간에서 포도당이 추가로 방출되고, 동시에 인슐린 분비가 일시적으로 억제돼요. 그래서 운동 직후 30-60분 사이에 혈당이 30-60 mg/dL 정도 올라가는 게 평범한 패턴이에요. 의미 있는 효과 판단은 **운동 종료 후 90분-24시간 평균**과 그날 식후 곡선의 면적(AUC)으로 봐야 해요. 운동 직후의 일시적 상승은 곧 가라앉으면서, 그 뒤의 식후 곡선이 평소보다 평탄해지는 게 진짜 효과예요.
50대 이상인데 HIIT를 시작해도 안전한가요?
고혈압·관상동맥질환·심부전 같은 심혈관계 위험 요인이 없다면 50-60대도 안전하게 시작할 수 있어요. 다만 시작 전에 **운동 부하 검사** 또는 가정의학과 진료를 한 번 받는 것이 권장돼요. 처음에는 중강도(VO₂max 70-75%) 인터벌부터 시작해서 4-6주에 걸쳐 강도를 올리고, 워밍업과 쿨다운을 각 5분 이상 충분히 두는 것이 부상 예방의 기본이에요. 65세 이상에서도 HIIT가 일반 유산소 운동보다 인슐린 감수성을 두 배 가까이 개선했다는 메이요 클리닉 연구 결과(2017년 *Cell Metabolism*)가 보고된 만큼, 안전한 강도 설정만 지키면 나이와 무관하게 효과를 볼 수 있는 운동이에요.
공유하기
밴드

함께 읽어요

전체 아티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