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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측정은 당뇨인에게만 필요한 것 아닌가요?

혈당 측정은 당뇨인에게만 필요한 것 아닌가요?

요즘 들어 점점 혈당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저는 당뇨 환자도 아니고 평소에 운동도 꾸준하게 하는데 혈당 측정이 필요한가요?” 라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오늘은 당뇨인이 아니더라도 지속적으로 혈당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혈당관리가 되지 않았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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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중 관리: 과다한 혈당의 증가는 과도하게 인슐린을 분비시켜 체중 증가를 초래할 수 있어요. 또한 혈당을 관리하면 식욕을 조절하고 체중을 유지하거나 감량할 수 있는데 도움이 돼요.

실제로 '혈당 스파이크' 가 발생한 이후에 혈당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반응성 저혈당'을 경험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하루 평균 섭취 칼로리가 30% 이상 높았다는 논문도 있어요. 식욕이 조절되지 않으면서 더 많이 먹게 되고, 실제로 살 찌는데 영향을 주는 '인슐린' 호르몬도 과도하게 분비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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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디션 개선: 혈당은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안정적인 혈당 수준을 유지하면 에너지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피로와 피로감을 줄일 수 있어요. '당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음식들을 먹으면 오히려 에너지 공급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컨디션 저하를 일으킬 수 있죠.

 

󰋼 당뇨병 예방 및 관리: 혈당이 지나치게 높거나 낮을 경우 당뇨병이나 저혈당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적절한 혈당 관리는 당뇨병 발병 위험을 줄이고, 이미 당뇨병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는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돼요.

 

󰋼심혈관 건강: 고혈당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요. 급격한 혈당의 오르내림은 미세혈관 벽을 손상 시키고 심장 질환 및 뇌졸중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어요.

 

󰋼인슐린 저항성 개선: 혈당을 적절히 관리하면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시키고, 이는 당뇨병 및 다른 대사성 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이 돼요.

 

이렇게 혈당 관리는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여기까지 이해가 잘 되었다면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할게요.

 

1. 지속적인 혈당 측정의 필요성

혈당은 식사나 운동 등에 영향을 받아 하루에도 수 차례 계속 변동하는데요. 혈당이 높으면 혈관에서 특정 사이토카인(Cytokine)이 분비되어 혈관 속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데, 염증 반응이 계속되면 혈관을 손상시켜 동맥경화증과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하기도 해요.

반대로 혈당이 낮으면 기억력 손상, 혼란, 혹은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혈당을 정상 수준에 가깝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그래서 고혈당에 노출된 정도를 알아보려면, 지난 2~3개월 동안의 혈당 평균치를 나타내는 피검사 수치인 당화혈색소(HbA1c)를 장기적으로 관찰해 확인할 수 있지만, 당화혈색소만으로는 혈당의 변동 추이나 변동의 폭은 알 수 없어요.

혈당이 얼마나 높아지고 얼마나 떨어지는지는 혈당 변동성(GV)으로 평가할 수 있는데요. 혈당 변동성은 혈당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얻을 수 있는 정보로,

혈당 변동성이 지속적으로 높으면 활성산소 농도가 증가하고 산화스트레스가 증가해 정상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어요.

또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감염이나 조직 손상 시 나타나는 혈중의 단백질 이상 발현을 뜻하는 염증마커가 증가하기도 하고, 탄수화물 독소로도 일컬어지는 최종당화산물을 증가시켜 당뇨병과 연관된 합병증, 특히 심장혈관이나 뇌혈관과 같은 대혈관합병증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요.

따라서 당뇨병 발병 위험뿐만 아니라 합병증의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혈당을 측정해 혈당의 변동 폭을 낮추고 혈당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게 해야 해요.

BGM vs FreeStyle Libre (CGM) | Abbott

그림을 보면 연속혈당측정기로 측정한 혈당은 24시간 혈당을 전부 볼 수 있어서 고혈당과 저혈당을 모두 반영하여 보여주지만, 파란점으로 표시되어 있는 자가혈당 측정값은 모두 정상범위로 고혈당과 저혈당을 제대로 발견할 수 없는 한계를 보여주고 있어요.

 

2. CGM을 통한 지속적인 혈당 측정

지속적인 혈당 측정을 위해서는 CGM(Continuous Glucose Monitoring)이라는 시스템이 있어요.

CGM 시스템은 피부에 부착되는 작은 센서를 사용하여 일정 간격으로 혈당 농도를 측정하는데, 이 데이터는 무선으로 수집되어 스마트폰 앱을 통해 혈당 농도의 추세와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사용자에게 전달하게 돼요.

일회성으로 채혈하여 확인하는 혈당측정기보다 통증도 적은 CGM이 더 편리하며, 이를 통해 측정된 혈당 수치가 데이터로 쌓이면 혈당 수치의 패턴과 변동의 추세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실시간으로 혈당 수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추이를 살펴보면서 혈당 관리를 잘하고 있는지 진행 상황을 추적 관찰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생활 습관을 조정해 혈당을 더 잘 조절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이렇듯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당뇨병이 없더라도 모든 사람에게 중요해요. 안정된 혈당 수준을 유지하면 다이어트, 컨디션 개선은 물론 만성 질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나에게 맞는 음식과 생활습관을 찾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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