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가 아닌데도 혈당이 중요한가요?
과거에는 '혈당'이라는 것은 당뇨병 환자들만 관리하면 된다고 생각해왔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잘못된 이야기라는 것이 점점 의학적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습니다.
아티클 한 줄 요약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고 하루동안 안정된 건강한 혈당수치를 유지하는 것은 최적의 대사적 건강을 위한 핵심 요소입니다. 혈당 조절을 통해 다이어트, 수면의 질을 개선, 만성질환으로의 발전 확률을 낮추며 노화를 방지하여 피부도 깔끔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정상' 혈당 수치는 사실 범위일 뿐이고, 서서히 조용한 살인마 '당뇨'로 진행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혈당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리브레 연속혈당측정기 부착모습
원리
포도당(glucose)는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 부터 오는 몸속 피의 당을 일컫습니다. 포도당은 췌장(pancreas, 이자)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하는 트리거 역할을 합니다. 인슐린(insulin)은 에너지를 위해 혈중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들어오게 하죠. 과도한 포도당은 근육과 간에 글리코겐(glycogen)의 형태로 저장이 되고, 지방세포에 중성지방의 형태로 저장됩니다.
우리 몸은 혈중 포도당 또는 저장된 글리코겐을 활용하여 에너지원으로 사용합니다. 둘 이외에도 아미노산(단백질의 최종 분해 형태)을 활용해 포도당을 만들 수도 있죠.
중요한 것은, 우리가 탄수화물이 과다한 식사를 하거나 설탕을 많이 섭취해서 우리 몸에 너무 많은 포도당이 너무 자주 들어오게 되면, 우리의 대사 체계를 무너뜨리고 여러가지 건강 문제로 이어지게 됩니다.
혈당 스파이크가 일으키는 건강 문제
과다한 혈중 포도당은 아래와 같은 문제들을 일으킵니다.
1. 인슐린 저항성
피 속에 포도당이 과다하게 있게 되면, 우리 몸에서는 항시 인슐린이 많은 상태가 되면서 우리 몸은 인슐린에 잘 반응하지 않게 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게 되면 혈중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효과적으로 쓰지 못합니다. 또한 인슐린이 항시 많이 분비되어 있기 때문에 저장되어 있는 지방세포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못하게 되어 비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만약 열심히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데도 체지방이 잘 빠지지 않는다면 혈당을 체크해서 체중감량에 최적화된 식이, 라이프스타일로 교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2. 당화 & 염증 반응과 산화 래디칼
혈당이 높아지게 되면 이 포도당이 몸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당화를 시키고 당화는 피부노화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도 합니다. 또한 과다한 포도당이 미토콘드리아(우리 몸의 엔진)에 들어가서 산화 래디칼(Oxidative radical)을 발생시키게 되고, 이 산화 래디칼은 닿는 모든 것을 파괴 시키고 노화시킵니다.
3. 가짜 허기짐, 식곤증
이외에도 몸 안에 에너지원이 충분히 있음에도 '당 떨어졌다' 와 같은 착각된 느낌을 주면서 가짜 허기짐을 유도하여 불필요한 간식 섭취를 유도하고, 식후 브레인포그 현상, 졸림 현상의 원인이 됩니다.
4. 각종 대사 질환(흔히 성인병이라고 하죠) 고혈압, 당뇨, 치매, 뇌졸중, 심장마비, 불임
등의 원인이 되고 이 질병에 진단 기준을 넘게 되면 이미 늦습니다. 예를 들어 당뇨를 하나 진단을 받았다는 것은 그 과정 속에서 수만 번의 혈당 과다 현상이 일어나면서 몸의 곳곳에 파괴적인 영향을 주었을 것이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에서 당뇨병 전단계 유병률은 24.8%이고, 당뇨병 유병률은 13.7%(480만 명) 정도로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전단계(공복혈당 100mg/dl - 126mg/dl) 가 되지 않도록 건강할 때부터 혈당 관리를 해야하는 것이고, 당뇨병 전단계가 되었다면 더욱 더 적극적으로 라이프스타일 관리를 통해 당뇨가 되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하는 것입니다.
다음 아티클에서는 각 질병에 포도당이 어떻게 영향을 주고 혈당 조절이 왜 중요한 것인지 과학적 근거와 연구를 통해 설명드리겠습니다.